윤석열 "이제는 빨리 선거 운동…김병준, 김종인 도울 것"
이준석 "당무 내려놓은 적 없어…'윤핵관' 경고한 것"
[일문일답] 부둥켜안은 윤석열·이준석 "이견은 없다"…터져나온 '위하여'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며 선거 대책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입니다.

됐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3일 밤 울산 울주 한 음식점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은 인선을 깜짝 발표하자 한껏 붉어진 얼굴의 이준석 대표가 웃으며 박수를 쳤다.

두 사람과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후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기념 사진 촬영도 했다.

취재진 앞에서 "대통령 윤석열!"을 외치며 맥주잔을 힘껏 부딪히기도 했다.

'패싱' 논란으로 극한 대치를 벌였던 윤 후보와 이 대표 간의 그간 '앙금'은 "위하여"를 외치는 구호와 함께 가라앉았다.

구호는 식당 밖까지 울릴 정도로 컸다.

식당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를 척 들어 올리며 기호 2번을 상징하는 '브이(V)'를 그리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날 밤 현지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날인 4일 부산에서 의기투합, 공동으로 선거운동을 이어간다.

[일문일답] 부둥켜안은 윤석열·이준석 "이견은 없다"…터져나온 '위하여'

다음은 윤 후보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의 줄임말) 문제는.
▲ (이준석) 윤 후보 입당 전부터 후보와 저는 절대 다른 사람의 평가에 의존해 서로를 평가하지 말자고 합의했다.

저는 이번에 소위 '핵심 관계자'란 사람에게 경고한 것이지, 후보와의 어떤 이견도 없었다.

직접 소통하면서 단 한 번도 서로를 존중하지 않은 적이 없다.

언론인들도 '핵심 관계자'란 분들의 평가를 들었겠지만, 저는 그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당무에 집중하고 있다.

-- 이수정 교수 영입에 대한 이견은.
▲ (이준석) 제가 반대 의견을 냈다는 것만 (회의록에) 남겨달라고 말했고, 후보도 그 의견을 존중하고 의사를 반영해 인사를 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이견이라고 할 수는 없다.

제가 인사 철회나 조정을 요청할 생각이 전혀 없다.

-- 선거 전략상 이견도 해소했나.

▲ (윤석열) 저는 선거 전략에 대해 원래 이 대표께서 저에게 무슨 방향이나 얘기를 하면 전폭 수용했기 때문에 이견이 있을 수 없었다.

--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 먹으려고 한다'고 했다는 핵심 관계자는.
▲ (이준석) 후보께서 말씀하신 적이 없는 사안에 대해 후보 의사를 참칭해 그런 내용을 언론에 흘린 사람이 있다면 그건 굉장히 중차대한 잘못이라고 보고, 오늘 지목하진 않겠지만 엄중히 경고한 것으로 하겠다.

-- 김종인 전 위원장 합류의 전후 과정은.
▲ (윤석열)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고, 이제는 빨리 선거운동을 해야 하지 않겠나.

▲ (이준석) 지금까지 꾸준히 여러 사람의 노력이 있었다는 점만 말씀드린다.

--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역할 조정은.
▲ (윤석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께서 선대위를 잘 이끌어가실 것이다.

모두가 도와드리고 잘 지원해드릴 것이다.

김병준 위원장도 김종인 위원장께서 선대위를 잘 이끌어나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드릴 것이라 믿는다.

[일문일답] 부둥켜안은 윤석열·이준석 "이견은 없다"…터져나온 '위하여'

-- 이 대표는 당무에 언제 복귀하나.

▲ (이준석) 저는 당무를 내려놓은 적이 없다.

▲ (윤석열) 저하고도 당무 얘기를 계속하셨다.

-- 이 대표는 선대위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 (이준석) 제가 홍보미디어 분야를 맡겠다고 후보께 요청했고, 후보께서 즉각 OK사인을 하셨다.

당 대표가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게 아니라 최전선으로 뛰어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모든 당원과 당직자들은 각자 재능에 맞춰 최대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원해야 할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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