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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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3일 이재명 후보의 영입 인재 1호인 조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의 사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 후보가 SNS에 "모든 책임을 제가 지겠다"고 밝힌 지 한 시간 만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조동연 위원장이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에게 재차 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며 "안타깝지만 조 위원장의 뜻을 존중할수 밖에 없어 이재명 후보와 상의하여 사직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은 만류하였으나, 조 위원장은 인격살인적 공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사퇴를 해야겠다는 입장이 확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송 위원장은 조동연 위원장과 아이들을 괴롭히는 비열한 행위가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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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후보는 SNS에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며 "조동연 위원장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으로 저와 함께하려다가 본인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게 되었다"며 "조동연 위원장과 가족에게는 더 이상 아픔이나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장관·국회의원에 출마한 것도 아니고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이 10년 전 양자 합의로 따로 가정을 이룬 사안인데 아이 얼굴과 이름까지 밝혀서 공격하는 비열한 행위는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며 "모든 언론이 금도를 지키고 헌법에서 보장한 개인의 사생활, 인격권을 짓밟는 행위는 이미 그 자유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주말 경 직접 만나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며 결론을 유보했다. 하지만 조 위원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주말까지 결론을 미루기 힘들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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