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국가인재위원회 총괄단장은 조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에 대해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민적인 정서를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단장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 위원장 논란은) 객관적인 팩트 체크가 필요하다"며 "정확하게 당사자로부터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에 따라 이후의 대책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팩트체크를 거쳐 사실로 밝혀진다면 당 차원에서 조치가 있는 것이냐'는 사회의 질문에 "본인의 여러 가지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며 "우리나라 정치는 사생활 부분을 공적인 부분과 결부시키는 면이 강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 문화가 올바른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어쨌든 국민적인 정서에서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라고 부연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백 단장은 조 위원장의 경력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흠집 내기"라며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해 이라크, 자이툰 사단 한미연합사령부에서 17년간 복무했고, 석사도 마쳤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맡고 있고 이력이나 경력으로 봐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능력 면에서는 흠 잡을 데 없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는 조 위원장과 관련된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조 위원장 관련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육사 출신들 사이에 알려진 내용이라 여러 곳에 크로스체크했는데 거의 비슷하게 알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김진욱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