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시 '야당 패싱' 34번째 장관급 인사
국회, KBS사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임명강행 수순
김의철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2일 결국 무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보고서 채택 시한인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인터넷주소자원법 개정안 등 다수 법안을 의결했으나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건은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과방위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대해 보고서 채택 건은 상정도 되지 않았다"며 "채택 시한은 오늘까지이나 추가로 회의가 열릴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이 김 후보자 임명을 이대로 강행한다면 김 후보자는 이번 정부 들어 34번째로 야당의 동의를 얻지 못한 채 임명되는 장관급 인사가 된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달 22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했으며 야당의 반대로 1차 송부 시한인 24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날까지 청문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재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