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학사장교 233명 임관…3대 공군 가족 등 눈길
공군 147기 학사사관후보생 233명이 2일 소위로 임관했다.

여성 33명을 포함한 233명의 신임 장교들은 지난 8월 30일 기본군사훈련단에 입대해 12주간의 훈련을 거쳤다.

이들 중에는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1기로 임관한 할아버지와 공군병 출신인 아버지에 이어 3대째 공군에서 복무하는 고은혁 소위도 포함됐다.

고 소위의 할아버지 고(故) 고흥주 옹은 임관 이듬해 발발한 6·25전쟁에 참전했고 이후 5공수비행단 초대 정비대대장 등을 지냈다.

충무무공훈장·화랑무공훈장을 받았고 1963년 중령으로 전역했다.

고 소위는 "공군사에 적혀진 할아버지의 헌신을 생각하며 선배 공군인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공군에 복무하게 된 만큼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선범·고윤하 소위는 공군에서 병과 부사관에 이어 장교로 임관해 눈길을 끌었다.

훈련기간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김민호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을 받았고, 문병훈 소위와 신승현 소위가 각각 합참의장상과 공군참모총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경남 진주 교육사령부에서 열린 임관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인 참석 없이 열렸고 국방TV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