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의 16개 본부를 6개 본부로 통폐합하고 정책본부장으로 3선의 윤후덕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재명 후보는 2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선대위 조직 개편 및 본부장단 임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선대위는 기존 총괄본부장 산하의 16개 본부를 ▲ 총무 ▲ 전략기획 ▲ 정책 ▲ 조직 ▲ 직능 ▲ 홍보 등 6개 본부로 축소했다.

또 총괄본부장도 없애고 각 본부를 송영길 대표가 맡는 상임선대위원장 산하로 재편했다.

정책본부장은 캠프에서 정책개발을 총괄한 윤 의원이, 직능본부장에는 이른바 7인회 멤버인 김병욱 의원이 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직본부장은 정세균 전 총리 측 인사인 이원욱 의원이, 홍보본부장은 새로 영입된 김영희 전 MBC 부사장이 각각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총무본부장과 전략기획본부장엔 김영진 강훈식 의원이 각각 임명된 바 있다.

선대위는 또 총괄 상황실장에 서영교 의원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 비서실장으로는 이낙연 전 대표 측근인 오영훈 의원이 임명됐으며 정무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윤건영 의원이 발탁됐다.

선대위는 후보 산하의 각종 위원회도 슬림화할 예정이다.

다만 공보단은 현재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선대위 쇄신을 통해 기동성 있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집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 선대위 6개 본부로 통·폐합…정책본부장에 윤후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