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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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영입 인재 1호 인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가 우주항공 전문가가 맞느냐는 지적에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지금 그분이 30대지 않느냐"며 "조금 관대한 시선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가 (조 교수를) 우주산업 전문가라고 치켜세웠는데, 전문가들이 갸우뚱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게 무슨 얘기냐'는 사회자의 말에 "그분이 30~50대 전문가로서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지 않나. 그렇게 보면 그런 것들은 크게 개의치 않을 부분인 것 같다"며 이렇게 답했다.

조 교수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이후 이라크 자이툰사단, 한미연합사령부 등에서 17년간 복무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공공행정학 석사를 마쳤다. 현재 서경대학교 군사학과 조교수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라는 민주당 설명과 달리 관련 전공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해군 장교 출신이자 민주당에서 19대 중앙선대위 공익제보 지원위원회 팀장을 지낸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 소장은 "언론과 민주당에서는 우주항공전문가라고 소개했는데 어떤 경력과 논문 등의 학위가 이런 분야의 전문가라고 얘기할 수 있는지 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강용석 변호사가 제기한 조 교수 사생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걸로 확인을 했다"며 "거기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한 본인이 책임을 지셔야 할 거다"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재차 '가짜뉴스냐'고 묻자 안 의원은 "사실이 아닌 걸로 확인을 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조 교수 영입에 대해 "참신하고 감동적"이라며 "국민이 이런 캠프의 모습을 원하는 것 같고, 결국에는 이 후보의 선택과 결단이 좋았던 것 같다"고 치켜 세웠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스토리텔링이 완벽하지 않느냐"며 "앞으로 제2, 제3의 조동연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