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대위 회의…"수습 리더십 안 보여…야당보다 더 좋은 대안"
안철수 "한심한 국힘…당 대표는 태업, 후보 주변은 자리다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1일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한 미래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선대위 회의를 열어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은 저 안철수의 당선만을 위해 오신 분들이 아니다.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여기에 오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제1야당의 모습은 한심하기만 하다.

당 대표는 태업하고, 후보 주변은 자리다툼하고, 이를 수습할 리더십은 보이지 않는다"며 "벌써 이긴 것처럼 떡고물 나누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많이 준비했고, 준비돼있다"며 "정권교체 여론만 믿고 권력 차지할 생각만 하는 야당보다 우리가 더 좋은 대안이란 것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닥치고 정권교체'가 아니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정권 교체가 '더 좋은 정권교체'라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자"며 "더 좋은 정권 교체의 길은 5년 전보다는 몇 배는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개혁을 위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봅시다"고 했다.

한편, 안 대표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확산 우려와 관련해 "한시적인 전면 입국 봉쇄조치를 즉각 검토해야 한다"며 "방역에 진보 보수가 어디 있고, 여야가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작년 2월 제가 중국으로부터의 외국인 전면 입국 금지를 제안한 것을 무시하다가 1차 대규모 확산이 시작된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성 과학자 출신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은 신용현 전 의원은 "어떤 분들은 '(안 후보를) 큰 당 소속이면 찍었을 텐데'라며 참 안타깝다고 말씀한다"며 "여러분은 이미 안철수가 제일 깨끗하고 훌륭한 후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