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21일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미국 ABC 방송과 인터뷰에 앞서 방탄소년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21일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미국 ABC 방송과 인터뷰에 앞서 방탄소년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대상 수상에 축하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BTS의 'AMA' 대상 수상에 큰 축하와 감사를 보낸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달 미국의 세계적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례적으로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었다"며 "'소프트 파워' 개념의 창시자인 세계적 석학 조지프 나이는 한국이 유례없는 경제적 성공과 활기찬 민주주의가 결합해 세계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소프트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문화가 세계를 석권하고, 그것이 국격과 외교에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BTS의 이번 'AMA' 대상 수상은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 통령은 당시 컨퍼런스에서 조지프 나이가 '지난 60년간 한국보다 성공한 나라가 없는데도, 정말 많은 한국인들이 자신들이 약하고 뒤처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그들의 낙관주의와 창의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던 말을 인용하며 "이제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질 만하지 않냐"고 되물었다.

앞서 지난 22일 방탄소년단은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AMA'에서 대상에 속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수상했다. 여기에 '페이보릿 팝 송',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까지 총 3관왕을 달성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