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공병학교에 실증랩 개소…데이터 가공·학습 환경조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16일 인공지능(AI) 기반 지뢰탐지 솔루션 개발을 위한 실증랩을 전남 장성군 소재 육군공병학교에 열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올해 5월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디지털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AI 기반 지뢰탐지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사용 중인 금속탐지기는 비금속 지뢰 탐지 능력이 제한적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방부가 도입한 지표투과레이더는 데이터 탐지 및 식별의 숙련도에 따라 정확성 차이가 크게 나는 단점이 있었다.

AI 기반 지뢰탐지 솔루션은 지뢰 등 지하매설물을 정밀 분석·식별할 수 있어 지뢰제거 작업 수행의 안정성이 대폭 향상될 수 있다고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설명했다.

실증랩은 육군공병학교 내 총 면적 314㎡ 규모로 개발실(100㎡), 장비실(16㎡), 표준시험장(198㎡)으로 조성됐다.

지뢰탐지 신호 및 환경 관련 데이터를 가공하고 학습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제공한다.

특히 이들 데이터의 안전한 가공과 활용을 위한 각종 보안시스템도 마련됐다.

과기정통부 송규철 디지털인재양성팀장은 "지뢰탐지 인공지능 기술은 상하수도 등 지하시설물 점검, 폭발물 검색, 씽크홀 발견 등 타 분야에도 적용 가능한 기술"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제고하고 군 장병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으로 지뢰제거작전 정확도·안정성 높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