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뛰는 연구원?"…부산연구원, 직원 대외활동 관리 부실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인 부산연구원 소속 일부 연구원들의 과도한 대외활동과 금전적 이익이 도마에 올랐다.

12일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지영 의원이 낸 부산연구원 행정사무 감사 자료를 보면 연구원들의 대외활동과 금전적 이익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는 연구원 49명이 705건의 대외활동으로 1억1천800여만원을 받았다.

2020년에는 연구원 47명이 983건의 대외활동으로 1억6천900여만원을, 2021년에는 9월 말까지 연구원 54명이 881건의 대외활동으로 1억3천9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 연구원은 지난해 52건의 대외활동으로 1천200여만원을, 올해엔 9월 말까지 36건의 대외활동으로 1천여만원을 수당으로 받기도 했다.

윤 의원은 "연구원의 과도한 대외활동은 연구보고서의 질적 저하로 연결될 수 있다"면서 "대가성이 없는 대외활동으로 신고하고도 대가를 받은 경우가 다수 있었던 것을 보면 연구원 대외활동에 대한 부산연구원의 관리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연구원 대외활동 규칙을 보면 연구원 대외활동은 월 3회로 제한하고 있으며, 원장의 승인을 받고 연차를 이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