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재무부·상무부 합동 주의보
미, 기업인들에 "캄보디아서 북한 연루된 불법활동 주의"

미국 정부가 캄보디아에서의 기업 활동에 주의보를 내리면서 북한이 연루된 범죄 행위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2일 미 국무부와 재무부, 상무부가 합동으로 발표한 캄보디아 내 영업 주의보는 북한과 연계된 재무위험을 캄보디아의 취약한 감시체계, 부패 정도와 함께 기업들의 위험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주의보는 "부패는 고질병"이라면서 "불법 금융으로 인한 위험요인은 캄보디아 내에 만연해 있다"고 평가했다.

캄보디아의 금융 안전망이 취약하기 때문에 미국 기업인들이 북한이 연루된 범죄에 휘말리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의보는 실제로 북한 관료가 캄보디아에서 마약과 위조지폐 밀거래, 불법 도박업에 손을 뻗친 범죄 집단을 이끌었던 것을 사례로 언급했다.

북한의 무기 거래를 도운 혐의로 2015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의 제재를 받은 '김철석'이라는 북한 관료가 이 범죄 집단의 수장이었다고 주의보는 설명했다.

앞서 2015년 11월 미얀마 주재 북한 대사이던 김석철이 불법 활동에 연루돼 미국의 특별제재 대상으로 지정되고 대사에서 물러났던 것을 고려하면 주의보가 언급한 '김철석'은 김석철의 오기일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제재 시점 등을 고려할 때 두 사람이 동일인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인권침해나 범죄, 부패 혐의를 받는 캄보디아 기업과 거래할 일이 있는 사업체들은 향후 경제적, 사법적 위험부담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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