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출신 처음으로 임명
공급망 사태 등 감안한 듯

소청심사위원장에 최재용
박원주 靑 경제수석

박원주 靑 경제수석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인 박원주 전 특허청장을 임명했다. 안일환 경제수석이 건강상 이유로 임명 7개월여 만에 물러난 데 따른 인사다. 주로 기획재정부 출신이나 대학교수들이 맡아 온 청와대 경제수석에 산업부 출신이 임명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1일 언론 브리핑에서 “박원주 수석이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과제를 충실히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박 수석은 “박원주 수석은 산업부의 주요 보직을 거쳐 특허청장을 지낸 산업·경제 전문가”라며 “뛰어난 정책기획·조정 역량과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실물 경제를 다루는 산업부 출신을 경제수석에 임명한 것은 요소수 사태 등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원주 수석은 안 전 수석에 이어 청와대 요소수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게 된다. 그는 광주 송원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거쳐 2018~2020년 특허청장을 지냈다.

청와대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건강상 이유로 추석 전에 사의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국정감사, 요소수 사태 등으로 사표 수리에 시간이 걸렸다”며 “3개월 분량의 요소수 확보가 마무리되면서 사표를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청심사위원장에 최재용 인사혁신처 차장을 임명했다. 전임 이재관 소청심사위원장은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충남 천안시장에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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