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천억 이익, 文 정부 탓이냐" 질문에…유영민 대답이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내년도 청와대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요소수 때문에 난리인데 대통령이란 분은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말라는 속편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유 실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정부가 실질적인 대책을 못세우고 있는데 뼈아픈 반성을 해야 한다"며 "혼란을 겪는 산업 현장에 사죄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유 실장은 "뭘 사죄를 하라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그는 "조금 더 일찍 대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적어도 3개월 물량은 언론을 통해서 발표를 했고 대통령이 어제 말씀을 한 것은 준비된 것을 알고 계셔서 발표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과할 것 까지는 없다고 (한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이번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거론했다. 그는 "이 후보가 연일 문 정부하고 선을 긋고 있다"며 "굉장히 웃픈 이야기인데 대장동 수천억원 이익을 낸 것이 문 정부 부동산 정책 때문이라고 한다. 참 웃긴다"고 했다. 이어 "청년들이 희망을 잃은 것도 문 정부 탓이라고 한다.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유 실장은 답변하지 않았다.
유 실장은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서라도 대통령에게 탈당을 권해 볼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의 필요를 못느끼겠다"고 답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