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출신 법조인, 친윤계 중진, 각계 전문가 3개축 가동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윤석열의 사람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총장에서 전격 사퇴한 뒤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되기까지 걸린 시일은 고작 8개월에 불과하지만, 줄곧 지지율 1·2위를 달리는 유력 잠룡으로 꼽혔다.

그래서인지 정치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경선 레이스에서부터 참모만 300명에 육박하는 '매머드급' 캠프를 운영했다.

윤 후보의 인재풀은 크게 법조계, 당내 친윤, 전문가 등 세 그룹으로 요약된다.

尹의 사람들…서초동 율사·당내 친윤계·외곽 전문가그룹


◇ 서초동 법조인·율사 출신 의원 포진
윤 후보는 사법시험 '9수' 끝에 늦깎이 검사로 출발해 '검찰 수장'까지 올랐다.

이 때문에 율사 출신 인맥이 적지 않게 포진해 있다.

현역 의원 중 권성동(사법연수원 17기)·정점식(사법연수원 20기)·유상범(사법연수원 21기) 의원이 검사 출신이고, 주호영(사법연수원 14기) 의원은 판사 출신이다.

김경진(사법연수원 21기)·주광덕(사법연수원 23기)·박민식(사법연수원 25기) 전 의원도 검사 출신으로 캠프에서 윤 후보를 도왔다.

윤 후보와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석동현(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와 사법연수원 동기로 검찰 출신인 강남일 변호사(사법연수원 23기), 검사 후배인 주진우(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 등도 측근으로 꼽히는 법조계 인맥이다.

'특수통' 검사로 이름을 날린 안대희 전 대법관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전 특검 등도 윤 후보의 조언 그룹으로 지목된다.

검찰 후배인 한동훈 검사장은 현직 공무원으로 캠프에서 활동하지는 않지만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尹의 사람들…서초동 율사·당내 친윤계·외곽 전문가그룹

◇ 주류 자리잡은 친윤계…'지역 맹주' 중진 조력
경선 기간 윤 후보를 지지하는 전·현직 국회의원만 100명 가까이 달했다.

이들은 당원투표에서 윤 후보가 경쟁 주자를 압도할 수 있도록 막강한 조직력을 드러냈다.

당내 친윤계는 윤 후보가 입당하기 전 '입당 촉구 성명'을 내면서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

국회부의장인 5선의 정진석 의원을 필두로 4선 권성동·재선 윤한홍·이양수, 초선 유상범·윤주경·윤창현·지성호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 40명이다.

이 가운데 정진석·권성동·이종배·김성원·박성중·이달곤·이만희·정점식·김선교·백종헌·서일준·안병길·엄태영·유상범·윤두현·정찬민·최형두·태영호·홍석준·윤주경·윤창현·이용·지성호·한무경 의원과 박민식 전 의원은 지난 6월 29일 윤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도 자리를 지켰다.

尹의 사람들…서초동 율사·당내 친윤계·외곽 전문가그룹

경선캠프 내부를 보면, 주호영·박진·김태호·하태경 의원과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 등이 맡아 중량감 있는 중진급 정치인들이 받치고 있다.

특히 정진석(충청)·주호영(대구)·권성동(강원) 의원은 지역 정치에 잔뼈가 굵은 중진으로, 정치신인인 윤 후보의 밑바닥 표밭갈이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윤 후보도 경선 과정에서 부친 고향인 충남 공주를 부각하며 '충청 대망론'에 불을 지피는 한편 대구고검에서 검사로 일했던 인연, 강릉 외가 등을 거론하며 지역 민심을 끌어모았다.

캠프 내부를 들여다보면 종합지원본부장으로 경선을 이끌어온 4선의 권성동 의원은 '오랜 친구' 사이로, 캠프의 실질적 좌장으로 꼽힌다.

3선 장제원 의원은 아들 문제로 캠프 총괄상황실장에서 자진해서 사퇴했지만, 여전히 윤 후보를 측근에서 보좌하는 핵심으로 통한다.

충청 출신인 5선의 정 부의장은 지지율 변곡점마다 지지 발언으로 힘을 실었다.

◇ 경제·외교안보·복지…분야 망라 외곽 전문가 그룹
경제·외교 안보·복지 분야를 망라한 외곽의 전문가 그룹도 눈에 띈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정책팀을 총괄하는 가운데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신범철 전 국립외교원 교수,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 등이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도 정책 관련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전 위원장도 향후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중책을 맡을지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북 정책을 맡은 이도훈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정책자문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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