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한국인 파견직원과 한반도 정세 정책간담회도…3일 귀국
이인영, WHO·국제적십자 인사 면담…北보건협력·이산가족 논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대북 인도주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통일부가 2일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 수행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한 뒤 스위스 제네바로 이동해 테드로스 총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WHO가 보여준 리더십을 평가했고, 양측은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과 보건의료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또 이 장관은 질스 까르보니에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부총재와 자강 샤파강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사무총장과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ICRC와 IFRC 측은 남북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긴밀한 소통·협력을 약속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이밖에도 대북 인도주의 협력과 기후변화, 재난관리, 개발협력 문제 등 다양한 의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어 이 장관은 제네바 소재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는 한국 파견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상황에 대한 정책 간담회도 열었다.

이 장관은 이날 제네바에서 출발해 오는 3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