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출사표…"가장 깨끗한 대통령으로 임기 마칠 유일한 후보"
"전략적 마인드 가진 국가경영인"…과학기술부총리 신설 공약
安 "적폐 교대만 반복…중간평가서 과반 미만시 물러나겠다"(종합)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일 "첨단 과학과 첨단 기술의 힘으로 국가 성장 동력과 미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의사당 앞 잔디광장에서 '준비된 미래, 시대교체 안철수'를 주제로 대선출마 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정권교체를 넘어서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대통령, '시대교체'를 통해 새 시대의 마중물 역할을 할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야의 기존 대권 주자들을 두고는 "국민은 '놈놈놈 대선'이라고 한다.

나쁜 놈, 이상한 놈, 추한 놈만 있다며 걱정이 태산이다.

능력도 도덕성도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친다"고 평가절하하며 본인이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여의도 정치'를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지금까지 수없이 정권교체를 목격했지만, 기득권 양당들이 간판선수만 교체하는 정권교체는 구적폐를 몰아낸 자리에 신적폐가 들어서는 '적폐교대'만 반복할 뿐"이라며 "악순환에서 탈출하기 위해 판을 갈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기득권에 빚진 것이 없어서 어떤 후보보다 비리에 단호할 수 있다"며 "가장 깨끗한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칠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또 "당선되면 임기 중반에 중간 평가를 받겠다"며 "국민의 신뢰를 50% 이상 받지 못하거나, 22대 총선에서 제가 소속된 정당이 제1당이 못 되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고 약속했다.

安 "적폐 교대만 반복…중간평가서 과반 미만시 물러나겠다"(종합)

그는 현 정권에 대해 "눈만 뜨면 거짓과 선동, 무능과 비리가 온 나라를 덮었다"면서 특히 "부동산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오히려 부동산값만 폭등하게 만드는 바보천치들의 무능한 권력 놀음을 우리는 눈만 뜨면 지켜봐야 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여당 후보는 부동산 부패 카르텔 범죄를 설계해 천문학적 부당 이익을 나눠 갖게 하고도 뻔뻔한 거짓을 늘어놓고, 야당 후보들은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전근대적 주술 논란과 막말 경쟁으로 국민들을 절망케 하고 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주자들과의 단일화 연대 가능성을 묻자 "저는 당선을 위해서 나왔다.

또 제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렸다"며 직접 답변을 삼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여야의 인재를 골고루 등용해서 쓰겠다"며 "각료의 한 분으로 역할을 부탁드리는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의 '대선 불출마' 약속을 어긴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서울시장에 당선이 되면 도중에 서울시장 그만두고 대선에 나가는 일이 없다고 말씀 드렸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야권의 킹메이커로 불리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향해 박한 평가를 한 데 대해서는 "신경 안 쓴다"고 일축했다.

안 대표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2년 무소속으로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다가 중도 하차했고, 2017년에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41% 득표율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당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패했다.

安 "적폐 교대만 반복…중간평가서 과반 미만시 물러나겠다"(종합)

안 대표는 "국민이 제게 원한 것은 여의도식 정치가 아니었다"며 "안 맞는 옷을 어떻게든 입으려 했기에 기대했던 국민이 실망하고 제가 그토록 힘들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이라며 "이제 새로운 각오로,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한 전략적 마인드를 가진 '국가 경영인'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안 대표는 "과감한 정부 조직 개편과 함께 과학기술부총리직을 만들어 과학기술중심국가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는 "백신 주권국가, 인공지능 선도국가, 반도체 패권국가로서의 초석을 놓겠다"며 "정통 직업관료가 공직사회의 중심이 되는 테크노크라트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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