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투표 50%+여론조사50%'…5일 최종 후보 선출
국민의힘 대선 전당대회 D-4…오늘부터 당원투표
국민의힘은 1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투표에 들어간다.

투표는 4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절반씩 반영되며 그 결과는 오는 5일 공개된다.

1·2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가나다 순) 4명이 '본선행 티켓' 한 장을 두고 맞붙는다.

결선 투표는 하지 않는다.

당원 투표는 오는 1∼2일 모바일 투표와 3∼4일 ARS 전화 투표 순으로 진행되며, 여론조사는 3∼4일 이틀 동안 전화 면접 방식으로 별도 진행된다.

본경선의 최대 변수는 '당심'(黨心)이다.

투표권을 가진 책임당원 수가 지난 6·11 전당대회 당시 28만명에서 57만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난 만큼, 신규당원 표심이 경선의 향배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직전 2차 예비경선 때 투표권을 행사한 당원은 약 38만명이었다.

본경선 투표에서는 9월 말까지 입당한 신규당원이 약 19만명 추가된 것이다.

50대 이상인 기존 당내 주류와는 달리 신규당원의 절반가량은 20∼40대로, 이들의 표심이 최종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선두권을 다투는 윤석열·홍준표 후보가 각종 외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이내 접전을 벌이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당원 투표에서 당락이 결정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여론조사 방식은 선관위에서 추출한 안심번호를 사용해 무선전화 100%로 진행한다.

정확한 문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본선 경쟁력'을 기준으로 국민의힘 대권주자 4명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본선에 진출할 당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이번 본경선에서는 1,2차 컷오프 때 달리 순위와 후보별 득표율이 모두 공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