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당원 투표…주자별 막판 세 불리기 전망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이 31일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본선에 진출할 당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앞서 1·2차 예비경선을 통과한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가나다순) 중 일반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50%씩 반영, 최다 득표한 1인이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이날 수도권 토론을 끝으로 10차례에 걸친 TV 토론 대장정이 마무리되고 1일부터는 당원 투표가 시작된다.

당원 투표는 오는 1∼2일 모바일 투표와 3∼4일 전화 투표 순으로 진행되며, 여론조사는 3∼4일 이틀 동안 전화 면접 방식으로 별도 진행된다.

투표권을 가진 책임당원 수가 지난 6·11 전당대회 당시 28만 명에서 57만여 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난 만큼 신규 당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국힘 대선후보 선출 D-5…2배 급증한 당원 표심이 가른다

후보들은 남은 한 주 총력전 태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최종 합산 10∼15% 포인트 격차로 홍준표 의원에 낙승을 거둘 것이라 기대하며, 민심과 당심의 고른 지지를 얻기 위한 막바지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조만간 광주를 방문해 지난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을 사죄하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 측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야권 1위 자리를 굳혔을 뿐 아니라 당원들 사이에서도 윤 전 총장에 '골든 크로스'를 이뤘다고 자신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1대1 가상대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본선 경쟁력을 부각한다.

최근 일부 조사에서 지지율 20% 선 위로 올라서며 저력을 보인 유승민 전 의원 측은 경제·안보 분야 전문성을 내세우며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이른바 '대장동 1타 강사'로 이재명 후보 때리기에 앞장서 온 원희룡 전 제주지사 측도 2030 세대 지지에 힘입어 선두권 진입을 가시권으로 보고 있다.

주자 간 세 불리기 경쟁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그동안 판세를 주시하며 눈치 싸움을 벌여온 당 안팎 인사들이 특정 캠프로 몰리며 막판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30만 명에 가까운 신규 당원들이 누구를 선택할지 정말 '깜깜이'"라며 "그동안 여러 여론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의외의 결과가 충격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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