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낟알 모여 1t되어 쌀독을 채운다"…北, '알뜰한 가을걷이' 당부

북한은 27일 본격적인 추수철을 맞아 벼 한 알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작은 것을 소홀히 하면 큰 것을 잃기 마련' 제목 기사에서 "볏단 운반과 낟알털기(탈곡) 과정에서 벼알들이 땅바닥에 떨어질 수도 있다"며 "작은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낟알이 모여 1㎏이 되고 1t이 돼 나라의 쌀독을 가득 채운다"며 "벼 한 알이 작은 것이라고 소홀히 하면 한 해 동안 품을 들여 지은 곡식을 잃게 된다.

알끌하게 해나갈 때 알곡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 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볏단 한 번 옮길 때 벼 이삭 하나에서 한 알씩 떨어지는 것으로 봐도 전국적으로 몇만 톤의 벼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간곡히 가르쳐주셨다"고 덧붙였다.

이는 수확·보관 과정에서 상당량의 곡물이 유실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북한은 곡물 생산량의 20% 안팎을 수확·보관 과정에서 잃고 있다.

연료·전기·농기계가 부족해 적절한 시기에 농작물을 옮기고 탈곡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통일부는 "이러한 유실을 줄일 수 있다면 곡물 증산의 효과를 낼 수 있어 관련 기사를 자주 보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노동신문은 지난 25일 "모든 수단과 역량, 내부 예비가 총동원, 총집중되고 볏단 운반과 낟알털기를 동시에 내밀기 위한 철야전, 입체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추수 상황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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