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 사진=연합뉴스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지 않기로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7일 문 대통령의 조문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오후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 등이 예정돼 있고 내일 순방을 떠나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는 7박9일로 진행되는 순방 일정을 위해 오는 28일 이탈리아로 출국한다.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문 대통령의 조문 불참석 결정을 두고 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5·18 민주화운동 강제진압 등의 과오에 반감이 여전한 진보 진영의 입장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노 전 대통령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 강제 진압과 12·12 군사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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