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박철언·노재봉·이홍구 등 조문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장례식장은 오전부터 전·현직 정치인들과 각계 원로들로 북적였다.

'1노 3김'(노태우·김대중·김영삼·김종필) 시대로 상징되는 1980년대 한국 정계를 주름잡았던 주역들이 일제히 모습을 드러냈다.

조문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오전 10시 전부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철언 전 의원, 노재봉 전 국무총리,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해창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정구영 전 검찰총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대부분 6공화국 정관계 인사들로, 노태우 정부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는 '동지'들이다.

특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빈소 밖에서 조문을 기다려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위원장은 노태우 정부에서 경제수석과 보건사회부 장관을 지냈다.

회고록에서도 고인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밝힌 바 있는 김 위원장은 회한에 잠긴 표정으로 창밖을 응시하기도 했다.
'1노 3김 시대' 그때 그 사람들…빈소 집결한 6共 주역들

'6공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 전 의원, 이용만 전 장관, 정구영 전 검찰총장 등도 김 전 위원장과 함께 복도에 마련된 의자에 나란히 앉아 건강 등 안부를 물으며 담소를 나눴다.

김 전 위원장은 조문을 마친 뒤에도 빈소 옆 식당에서 원로들과 대화했다.

빈소 옆에 마련된 식당은 노정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김종휘 전 외교안보수석비서관, 금진호 전 상공부 장관,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 정해창 전 비서실장, 정구영 전 검찰총장,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 노 전 대통령과 육군사관학교 11기 동창인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과 안교덕 전 민정수석, 이현우 경호실장 등은 식당에서 식사와 함께 인사를 나누며 오래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이른 아침부터 빈소를 찾았다.

빈소 안팎은 정관계 인사들로 보낸 화환으로 가득 찼다.

문재인 대통령은 낮 12시 30분께 근조 화환을 보냈다.

김부겸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전두환·이명박 전 대통령도 화환을 보냈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의 화환도 눈에 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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