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익우선주의' 7대 공약…"전술핵 재배치·파이브 아이즈 참여"
홍준표, 외교 공약 발표 "미국과 핵공유협정, 중국 '3불' 파기"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7일 '국익 우선주의(Korea First)'를 골자로 한 외교 정책 7대 공약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익 우선'의 대원칙 아래 한미, 한중, 한일 등 무너진 대외관계를 정상화함으로써 나라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주요7개국(G7) 선진국 도약의 기초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한미일 자유주의 가치동맹을 공고히 하는 국익우선주의 원칙에 따라 '2050 외교·안보 대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대통령 직속 '2050 외교·안보 회의'를 만들어 "글로벌 주도국가로서 세계 질서를 주도하는 외교·안보 대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미동맹 회복 및 강화를 강조하면서 당선 즉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한미 양자 또는 다자(한·미·일·호주) 형태의 '아시아판 핵 기획그룹'을 설치해 전술핵 재배치를 비롯한 나토식 핵 공유 체제 구축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했다.

미국 주도의 기밀정보 공유 동맹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대신 핵 공유협정 체결과 한미원자력 협정 개정 등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측과의 '한미워킹그룹'도 만들겠다고 했다.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3불(不)' 약속은 우리 안보 주권을 제약하는 것이며, 한미일 안보협력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며 공식 파기를 선언하겠다고 공약했다.

3불 합의는 2017년 10월 사드 배치로 한중 갈등이 격화되자 한국의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MD) 참여, 사드 추가 배치, 한미일 군사협력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인정하고, 협의를 통해 갈등을 마무리한 것을 뜻한다.

홍 의원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굴절된 비정상적 관계를 바로잡겠다"며 "중국발 미세먼지, 중국 동해안 원전 문제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환경, 경제, 교류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한 소통과 대화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관계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유지하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일 간 미래 협력을 위한 포괄적 파트너십 공동 선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위안부 및 강제노역 문제는 조기에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재외동포재단을 재외동포청으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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