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한정식집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한정식집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만나 내년 3월 대선에서 4기 민주 정부 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정 전 총리는 이 후보의 요청으로 당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이 후보와 정 전 총리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회동에 배석한 이 후보 측 박홍근 의원과 정 전 총리 측 김교흥 의원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후보는 정 전 총리와 함께했던 의원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미래경제위원회'를 후보 직속 기구로 설치키로 했다. 또 정 전 총리 경선 캠프를 도운 의원 30여 명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선대위에 참여토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정 전 총리는 이 후보에게 "이 후보가 승리하고 문재인 정부가 잘 계승되기를 바라는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이 많다"며 "아마도 원팀을 만드는 일이 승리의 출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꼭 원팀을 만들어서 필승하도록 노력합시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 전 총리의 말에 "당원들의 염원과 개혁·민생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의 뜻에 맞춰 정권을 재창출하고 4기 민주 정부에서 좀 더 새로운 나라를 같이 만들어가면 좋겠다"며 "총리님이 함께 해 주시고 큰 역할 해주시면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원팀' 구성을 위해 지난 24일 이낙연 전 대표와 종로에서 만난 것을 시작으로 경선 주자들과 연쇄 회동을 하고 있다. 이날 정 전 총리와의 회동에 이어 오는 27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도 회동한다. 이어 박용진·김두관 의원과도 순차로 만날 예정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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