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매체 "반일 의지 변함없다"…안중근 의거 112주년 조명
안중근 의사 의거 112주년을 맞아 북한 선전매체가 '반일' 의지를 다졌다.

'우리민족끼리'는 26일 '조선침략의 원흉을 처단한 안중근'이라는 기사에서 "안중근 열사의 이토 히로부미 처단은 일제의 식민지화 책동 죄행을 만천하에 까발리고 그를 반대하는 조선 인민의 반일의지를 과시한 애국적 장거"라고 칭송했다.

이어 "하얼빈에서 반일애국의 총성이 울린 때로부터 112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이 흘렀다"며 "세월이 흐르고 세대는 바뀌었어도 우리 인민의 반일의지는 오늘까지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삼흥학교 설립, 서우학회 가입 등 안 의사의 독립운동 행적을 열거하면서 "반일 애국열사"라고 썼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 1928년 '안중근, 이등박문(이토 히로부미)을 쏘다'라는 혁명연극을 직접 만들어 만주 등에서 공연했다고 선전하는 등 안 의사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북한은 1979년 이 연극을 같은 제목의 영화로도 만들었는데 제작 과정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관여했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哈爾濱)역에서 초대 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해 사살하고 체포돼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은 뒤 그해 3월 26일 순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