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박건도·양영수 도의원 후보도 선정

제주 제2공항 반대 활동을 펼친 박찬식 제2공항저지 비상도민회의 전 상황실장이 내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제주 시민사회단체 및 진보정당을 대표해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마한다.

제주 2공항 반대 활동 박찬식, 시민 후보로 도지사 선거 출마
제주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으로 구성된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이하 제주가치)는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2022년 지방선거 공직후보 선정'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지사 선거에 박찬식 전 상황실장을 입후보 예정자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 입후보 예정자로 박건도(제주시 일도2동을 선거구)·양영수(제주시 아라동 선거구) 씨를 선정했다.

제주가치는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10일까지 자체 후보자 모집공고 및 후보 등록 접수 절차를 진행하고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입후보 예정자를 선정했다.

도지사-도의원 입후보 예정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두 차례 검증 토론회, 회원 대상 투표를 거쳐 3명 모두 90% 이상의 찬성을 얻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박찬식 도지사 입후보 예정자는 "지난 20년간 제주는 국제자유도시라는 이름 아래 개발과 성장 일변도의 길을 달려왔다"며 "이제 여기서 멈추고 돌아봐야 한다.

제주의 환경수용력을 점검하고 제주 강점과 가치에 기반한 제주다운 미래 비전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 예정자는 교육나눔 꿈두레교사학교 교장, 충북대 사회학과 외래교수,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 외래교수 등을 역임했다.

또 제주4·3 50주년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범국민위원회 사무처장,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공동운영위원장 제2공항 저지 공동대표 및 상황실장 등을 맡았다.

현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원장, 제주4·3범국민위원회 이사를 맡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