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청주시 상당구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하 당협위원장)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21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따르면 중앙당은 지난 20일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조직위원장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신청서는 오는 27∼29일 도당에서 접수한다.

국민의힘은 당협위원장이 궐위된 경우 등에 조직위원장을 임명한다.

조직위원장은 운영위원 선임권을 갖기 때문에 통상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다.

국민의힘 상당구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모는 윤갑근 전 당협위원장이 라임 펀드 판매 사기 의혹에 연루돼 구속되면서 사고 당협으로 지정된 데 따른 것이다.

상당구는 총선 당시 회계 부정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국회의원의 중도 낙마로 내년 대선과 함께 재선거가 치러지는 곳이다.

지난 15일 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의 예비후보자 입후보 안내 설명회 때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신동현 중앙당 지방자치위원과 윤 전 위원장 측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정우택 도당위원장이 상당구로 복귀해 5선 고지 재도전을 선언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청주 상당 조직위원장 공모…정우택 행보 주목
정 위원장은 19, 20대 총선 때 상당구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당선했으나 지난 21대 총선 때는 흥덕구 선거구로 말을 갈아탔다가 고배를 마셨다.

그가 '상당구 U턴'을 굳히면 응모에 앞서 흥덕구 당협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