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북동방 90해리 공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제11일진호' 전복 사고와 관련해 관련 부처에 긴급 지시를 내렸다.

김 총리는 해양수산부장관과 국방부장관, 해양경찰청장에 "가용한 모든 함정, 항공기 및 주변을 운항 중인 어선, 상선, 관공선을 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구조대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외교부에는 일본·러시아 등 주변국도 인명구조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당부했다.

앞서 이날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2시 24분께 독도 북동쪽 약 168㎞ 해상에서 72t급 선적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일본 8관구로부터 접수됐다. 이 어선엔 선원 9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지자체와 소방, 해군 등 관계 기관에도 구조 협조를 요청하고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