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여수을)은 정부가 2023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개최를 아랍에미리트(UAE)에 양보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20일 밝혔다.

김회재 의원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 양보, 매우 유감"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정부의 갑작스러운 입장 변경과 유치 양보로, 13년간 이어져 온 전남과 경남도민의 염원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됐다"며 "국민을 무시하고 국가의 자존심을 떨어뜨리는 이번 결정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COP28이 국가계획으로 확정됐을 때 12개 시군을 비롯한 전남과 경남도민은 크게 환영했다"며 "이번 양보와 관련, 정부가 2030 부산 엑스포 개최를 얻기 위해 COP28 유치를 포기했다면 양 도민의 염원을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COP28 국내 유치를 국가계획으로 승인했으나 지난 18일 아·태지역 내에서 경쟁을 벌여온 아랍에미리트(UAE)에 양보하는 대신, 33차 총회(COP33) 유치로 방침을 선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