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지상·공중전력 한 자리에…28개국 440개 업체 역대 최대
21일 발사 '누리호' 75t 엔진도 전시…일반인은 23일 입장 가능
F-35A 1호기부터 첨단 미군 무인공격기까지…서울ADEX 오늘 개막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국제 항공우주·방산분야 전문 무역 전시회인 '서울 ADEX'가 19일 막을 올린다.

오는 23일까지 닷새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의 실내외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행사에는 28개국 440개 업체가 참가해 최첨단 공중·지상 무기와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해 2009년 지상방산 분야까지 통합된 뒤 열린 역대 전시회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행사 기간 야외 전시장에는 공군이 전력화한 미국산 F-35A 스텔스 전투기 1호기가 실물이 도입된 지 3년 7개월 만에 일반에 첫선을 보인다.

F-35A는 항공기에 탑재된 모든 센서의 정보가 하나로 융합 처리돼 조종사에게 최상의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 전투기다.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 등 통합항전 시스템을 갖췄고, 최대 속도는 마하 1.6이며, 전투행동반경은 1천93㎞에 달한다.

2018년 3월 1호기가 도입된 F-35A는 2019년 서울 ADEX에서는 목업(mock-up·모형)이 나왔다.

특히 이듬해 청주 공군기지에서 열린 전력화 행사가 비공개로 열려 북한의 반발을 의식해 '로키'(low-key) 모드를 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주한미군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첨단 정찰·공격용 무인기인 '그레이 이글'로 불리는 MQ-1C도 야외에 전시됐다.

그레이 이글은 유사시 적 지휘부나 테러 세력 제거에 동원된다.

한미 특수부대가 활용하는 수송기로 알려진 MC-130K 기종을 비롯해 미국 해병대의 수직이·착륙기 MV-22 오스프리 등도 전시될 예정이다.

참가 전력은 주로 항공 분야에 집중돼 있지만 31종 34대의 지상 장비도 전시될 예정이다.

ADEX 공동운영본부는 사전에 배포한 자료집에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과 중고도 탄도탄요격미사일 패트리엇(PAC-2), K-2 전차, K-9 자주포 등을 참가 전력으로 소개했다.

다양한 미래형 장비도 관전 포인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1일 발사되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심장인 '75t 액체로켓 엔진' 실물도 공개한다.

이 엔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2010년부터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누리호의 핵심 장치다.

실내 전시관에서는 이 외에도 각종 우주개발 관련 장비와 수소 연료 대형 드론, 유·무인 복합체계 장비, 가상현실(VR) 훈련체계 등 신기술이 적용돼 개발될 예정인 제품이 전시된다.

민수 분야의 신개념 교통 시스템인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과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 등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 참석을 위해 해외 국방장관, 각국 참모총장, 획득청장을 포함한 고위관료와 장성 등 45개국 300여 명이 방한해 군사외교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9∼22일에는 산·학·연·군 등 관련 분야 종사자 대상으로 행사가 운영되며, 일반인은 23일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에 출입하는 사람은 백신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났거나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를 지참한 사람만 출입이 가능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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