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지원용 수소연료 대형드론·한국형 위성항법 장비 등 첨단제품
방산전시회 '서울ADEX' 19일 개막…역대최다 440개 업체 참여
최첨단 무기와 군사장비를 만나볼 수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이하 서울 ADEX 2021)가 19∼23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서울 ADEX 2021 공동운영본부는 18일 이번 전시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28개국 440개 업체가 참가해 68종 79대의 항공기·지상 장비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예정된 계획에 따라 열리지만, 북한이 지난 11일 개최한 합동무기체계 전시 행사인 국방발전전람회와 약 일주일 간격을 두고 개최되어 더욱 이목을 끈다.

행사에서는 한국군이 보유하고 있거나 한국 및 해외 방산업체들이 개발한 각종 첨단 무기 및 제품이 선보인다.

한국의 수출 주력 품목인 FA-50 경공격기, KT-1 기본훈련기 등 항공기 37종 45대와 K-2 전차, K-9 자주포 등 지상 장비 31종 34대가 야외 전시장에 자리 잡았다.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인 실내 전시장에는 군수지원용 수소 연료 대형 드론, 우주개발 장비, 유·무인 복합체계 장비, 가상현실(VR) 훈련체계, 소형 레이저 무기, 다목적 무인 차량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도열했다.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GPS(인공위성위치정보)를 대체할 수 있는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 등 민수 분야 첨단 시스템도 소개됐다.

이날 언론을 대상으로 미리 공개한 에어쇼에서는 KC-330 공중급유기, RF-16 전술정찰기, KF-16, F-15K 전투기 등이 공중을 날았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방산전시회 '서울ADEX' 19일 개막…역대최다 440개 업체 참여
국방부는 국내에서 생산하고 군에서 운영하는 공중·지상·해양 무인체계 총 72종으로 별도의 홍보관을 구성해 군 홍보는 물론 국내 업체의 마케팅 활동도 간접 지원한다.

전시회 기간 중 해외 국방장관, 참모총장, 획득청장 등 고위 관료와 장성 등 45개국 300여명이 방한해 군사외교 협력과 함께 방위산업 수출 상담에 임한다.

국방부는 국내 업체의 수출 마케팅 활동 지원을 위해 방한하는 해외 대표단과 G2B(정부 대 기업) 미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B2B(기업 대 기업) 미팅 매칭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방산전시회 '서울ADEX' 19일 개막…역대최다 440개 업체 참여
아울러 국제 항공우주 심포지엄, 미래 지상군 발전 국제심포지엄, 투자콘서트, 국방전력지원체계 등 다양한 주제로 총 22개의 세미나도 개최한다.

모든 방문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났거나 최근 72시간 내 PCR 검사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19∼22일 관련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며 초등학생 이상 일반인은 사전 예매 후 23일 하루만 입장할 수 있다.

19일 오전 예정이던 개막식은 비 예보로 취소됐다.

ADEX는 국내 항공우주산업과 방위 산업의 수출 활동을 증진하고 선진 항공우주기술 교류를 촉진하는 차원에서 격년제로 매년 10월 열리는 행사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인 '아덱스저항행동'은 공군 '국제항공우주 심포지엄' 행사가 열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 행사장에서 기습시위를 열고 "무기 산업을 부추기는 ADEX 행사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방산전시회 '서울ADEX' 19일 개막…역대최다 440개 업체 참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