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감옥 가야 할 사람…다급하니 尹 공격"
캠프 대변인 "김건희 증권계좌 거래내역 공개하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 "대장동 비리의 주범으로 청와대가 아닌 감옥으로 가야 할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홍 의원은 이날 SNS 글에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에 대장동 비리를 두고 서로 물고 뜯는 양상은 참 보기 사납다"며 이, 윤 후보 두 사람을 싸잡아 비난하면서도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거꾸로 아직은 추측에 불과한 소문을 근거로 윤석열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자신이 다급한 상황에 몰렸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당내 경선에서 윤 전 총장과 대립각을 세워온 홍 의원이 이 후보에 대한 경기도 국감을 하루 앞두고 적전분열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완급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날 저녁 추가로 올린 SNS 글에서는 윤 전 총장 때리기에 집중하는 이 후보를 향해 "피장파장 전략은 참 대단한 정치 기술"이라면서도 "아무래도 같은 비리 후보라야 대선 치르기가 쉽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만 야당 후보로 보고 치고받고 하는 전략이 과연 주효할지 한번 두고 보겠다"며 "비리 후보를 상대하려면 깨끗한 후보가 나가야 한다는 것을 당원과 국민은 다 알고 있다.

비리 후보를 깰 사람은 깨끗한 저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의원 캠프 여명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증권계좌 거래내역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여 대변인은 지난 15일 맞수토론에서 윤 전 총장이 김씨의 계좌 거래내역 공개를 약속했다며 "윤 후보가 직접 국민 앞에서 한 약속이 거짓말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당을 대표해 대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본인과 가족의 행적에 대해 발가벗을 각오로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당내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이 상호 간 도덕성을 검증하는 것은 후보들에게 주어진 마땅한 책무이자 의무"라고 덧붙였다.

洪, '尹 때리기' 이재명에 "같은 비리후보…피장파장 전략"(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