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자 쓰고 국정 배우면 큰일 나" vs "이재명 살리기 깐부동맹"
본선 대결 염두에 두고 정면충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15일 서로를 향해 불꽃을 내뿜었다.

11월 이후 본격적으로 전개될 본선 레이스를 염두에 두고 벌써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윤 전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의 징계가 정당했다'는 전날 판결과 관련, 후보직 사퇴까지 거론하며 자격 시비를 제기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정치 출발의 근본 이유가 허구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즉시 국민께 사죄하고 후보직 사퇴는 물론 정치활동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치 친일파가 신분을 위장해 독립군 행세를 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도 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은 국기문란 헌법파괴 범죄집단 그 자체"라며 "윤 전 총장과 같은 정치검찰이 다시는 검찰사에 존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참석해선 윤 전 총장의 '주술 논란'을 끄집어내 "최근에 보니 어떤 스님한테 가서 공부하고 계셨더라"며 "왕(王)자 쓰고 이상한 이름 가진 분들한테 국정 배우면 큰일 난다"고 비꼬았다.

"친일 범죄집단" "조폭 가까운 피의자"…험악해진 李-尹

윤 전 총장은 이날 당내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과의 1대1 '맞수토론' 준비에 매진하며, 공개 발언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참모들은 일제히 이 후보를 겨냥했다.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폭과 가까웠다는 이 후보는 결국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수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 후보의 이날 '친일파' 발언에 대해 "해괴한 말", "진부한 친일 프레임", "터무니없는 비유"라며 "여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분의 화법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상일 캠프 공보실장도 별도 논평에서 "대장동 아수라판을 철저히 수사하면 이 후보의 치부와 비리가 드러날 테고, 그것이 이 후보 추락과 정권교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송영길 대표와 민주당의 걱정을 '김오수 정치검찰'이 왜 모르겠는가"라고 말했다.

화천대유 최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한 검찰 부실 수사 논란을 꼬집은 것이다.

그는 "국민은 이 후보 비리를 덮기 위한 깐부동맹이 정의롭지 못하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며 "'이재명 살리기 깐부동맹'은 결국 파멸하고 말 것"이라고 성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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