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진실 규명의 첫 번째 단추는 비리의 온상이 됐던 성남시청에 대한 아주 강력하고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4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 3차 선거인단 민심으로 확인할 수 있듯 국민은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몸통이란 생각을 더 해가고 있다"며 "(압수수색)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선 국민은 국가 수사기관이 권력과 민주당 후보 눈치를 보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번 플레이어이자 몸통인 이 후보가 더이상 말도 안 되는 비유와 과장된 어법으로 대응할 게 아니라 진실과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특검을 받고 국감 자료 제출에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대장동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검찰과 경찰은 발언 함의에 대해 상당한 궁금증을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 "대통령께선 이런 모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수사할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3년 전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하며 성역 없는 수사를 하라고 지시했던 인물이 문 대통령이었다"면서 "조국 장관 일가에게 성역 없는 수사를 했더니 그 총장을 내쫓으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여러 가지 무리수가 있었음을 국민은 기억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권력은 유한하지만 민심은 (검찰과 경찰) 여러분을 계속 지켜볼 것"이라며 "대통령의 혼란스러운 지시가 있더라도 지상과제란 생각으로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강조했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