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복심' 윤건영 "대장동, 대선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일 것"
문재인 대통령 복심으로 통하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이번 대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대선 때는 양 지지자들이 극단으로 갈려 모든 사안을 정치적 유불리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데 대장동도 이미 그런 단계에 접근했다"며 이렇게 분석했다.

윤 의원은 "대선은 일정한 패턴과 경향성을 가지고 있다"며 "2017년 대선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맞서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를 투표한 선거였다면,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될 때는 온 국민이 '다스는 누구 것입니까'라고 찾았지만 '7·4·7' 공약에 호응하는 등 이익투표적 경향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이 가치보다는 이익투표적 경향이 강할 것이라고 본다"며 "이런 요인들로 봤을 때 대장동 사안이 본선에서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와대가 지난 5일 대장동 사안을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진행자가 '원론적인 코멘트로 이해하면 되나'라고 묻자 윤 의원은 "맞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부동산의 '부'자만 나와도 가슴이 철렁하는 시기인데 그만큼 민감하게 보고 엄중하게 보는 게 당연하다"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어느 캠프든 있는 그대로 봐주셨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