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홍준표 모두 "나한테 유리"
국민의힘 신규 당원이 지난 5월 말 이준석 대표 당선 후 26만 명 넘게 늘었고 이 중 87%가량이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책임당원 자격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책임당원 28만 명에 맞먹는 숫자다. 이들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에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5월 말 전당대회 이후 현재까지 총 26만5952명이 국민의힘에 새로 입당했다. 서울·경기·인천 신규 당원은 총 11만3793명이었다. 국민의힘 불모지였던 호남에서도 9971명이 늘었다.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신규 당원은 7만5033명이었다. 세대별로는 20~40대 신규 당원이 11만3979명으로, 젊은 세대의 입당이 크게 늘었다.

이들 신규 당원은 지난 9월 15일 1차 컷오프 땐 당원 투표에 참여할 수 없었다. 당시 당비를 3개월 이상 낸 책임당원만 투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는 10월 8일 2차 컷오프부터는 한 달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 모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신입 당원들이 (경선) 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주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1위 자리를 다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신입 당원 확대를 서로 유리하게 해석하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신입 당원 확대에 ‘윤석열 입당 효과’가 컸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홍 의원 측은 2030 청년 세대가 당에 대거 유입된 점을 들어 당원 투표에서 지지율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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