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 국산 트러플 활용 접종묘도 개발
'땅속 다이아몬드' 트러플 버섯 인공재배 연구 한창

국내 최초로 트러플(서양송로버섯) 인공재배 연구가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발견된 트러플을 활용한 접종묘 생산에도 관심이 쏠린다.

28일 전남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트러플은 송이버섯과 유사하게 살아있는 나무뿌리와 공생하는 균근성 버섯이다.

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 등 유럽에 분포해 있고, 뉴질랜드·호주·미국에서도 인공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운남성 일대가 주요 생산지로 한국·일본에서 발견되기는 했지만 아직 그 생산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땅속 다이아몬드라 불릴 만큼 귀하고, 특이한 향미를 가진 고급버섯으로 캐비어·프아그라와 함께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꼽힌다.

트러플 인공재배 연구는 농식품부 연구개발(R&D) 공모로, 2020년부터 5년간 10억원의 정부출연금을 지원받아 산학연 공동으로 하고 있다.

전남지역 산림버섯 재배농가의 미래 소득작목 발굴로 소득 증대와 버섯 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NGS)을 활용해 국내 산림토양에서 서식하는 트러플 균주를 과학적 기법으로 찾아내고, 균 분리를 통해 자생수종 활용 접종묘 생산연구와 현장실증 재배시험을 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국내 20여 곳에서 트러플이 자생하고 있음이 확인됐으며 그 부근의 기주식물 뿌리를 DNA 분석 등을 통해 정밀진단해 외생균근 형태로 5종의 트러플균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

트러플의 형태적 특성·발생 양상에 대해 한국균학회지 등 국내 학술지에 논문 3편을 게재했다.

김현석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연구사는 "국내 트러플을 활용해 자생수종인 상수리 등 참나무류의 접종묘 생산에 나서 순화재배 관리 중이다"며 "실증재배시험을 할 예정이며, 인공재배 성공을 위한 독자적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트러플 전세계 생산량은 약 1천100만t이며, 중국이 780만t으로 약 70%, 유럽지역은 200만t으로 약 18%를 차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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