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 중징계 가능성…내일 의총 열어 확정할 듯
이준석 "곽상도 거취 신속히 정리해야"…긴급 최고위 소집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6일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 "곽 의원의 거취 문제를 신속히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에 체류 중인 이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에게 가급적 오늘 중 긴급 최고위를 소집해 이 문제를 논의하도록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원내대표에게 제 의견을 전달했다"며 "제 의견은 곽 의원 거취 문제를 최고위에서 빠르게 결론 내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다른 최고위원들과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제 의견을 기반으로 논의를 해보라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5시 긴급 최고위를 소집했다.

지도부는 회의에서 곽 의원에 대한 중징계를 의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당헌·당규상 최고위 의결을 통해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제명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한 당직자는 통화에서 "곽 의원이 자진 탈당해버리면 꼬리 자르기 하는 모양새가 된다"며 "당 차원의 단호한 징계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지도부 내 지배적 의견"이라고 전했다.

그는 "만일 최고위가 제명을 의결하면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제명을 확정 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준석 "곽상도 거취 신속히 정리해야"…긴급 최고위 소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