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3박5일간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하루 연가를 사용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에서 "문 대통령은 24일 하루 연가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 총 22일의 연차 휴가를 쓸 수 있지만, 지난 여름휴가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하면서 이번이 올해 첫 휴가가 됐다.

문 대통령은 전날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을 포함한 방미일정을 마무리하고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방미기간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개회식에 참석해 환경문제 등 글로벌 과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는 남북미 혹은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종전선언도 제안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진행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회장을 면담하고, 한미 백신협력 협약식에도 참석하는 등 백신 관련 일정도 소화했다. SDG 모멘트 일정은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했다. 유엔 인터뷰, 미 ABC 방송 인터뷰도 BTS와 함께 진행했다.

뉴욕 일정을 마치고 하와이 호놀룰루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펀치볼 국립묘지 헌화,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식,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접견, 한국전 참전 용사 유해에 대한 한미 간 상호 인수식 등에 참석했다. 전날 귀국한 직후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식에도 참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