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찾아 정책공약 발표…"수소경제 선도, 에너지 허브 도시로"
이낙연 "울산은 노무현 돌풍 시작된 곳…그 기적 다시 한번"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23일 울산을 방문해 "울산은 민주당 순회경선 최초로 노무현 후보를 1위로 만들고,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는 기적의 발판이 된 도시"라면서 "다시 한번 그런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 달 2일 부산·울산·경남 경선에 대비해 이날 울산을 방문한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울산 관련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당내 경선 레이스에서 역전의 발판을 노리는 이 전 대표는 울산에서 시작된 돌풍으로 본선 후보는 물론 대선에서도 승리했던 노 전 대통령 사례를 추억했다.

그는 "2002년 민주당 경선 전 노무현 후보는 지지율이 2%에 불과했고, 이인제 후보의 대세론이 선거를 압도하는 듯했다"라면서 "그러나 울산은 순회경선 최초로 노 후보를 1위로 만들었고, 그 위대한 선택은 그다음 광주로 이어져 돌풍이 됐으며, 결국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는 기적의 발판이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민심의 흐름도 바뀌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흠 없는 후보, 확장성을 가진 후보, 미래 비전을 갖춘 후보로 민심이 이동하고 있으며, 그런 후보가 저 이낙연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단에 시간이 필요하시다면, 결선 투표로 갈 수 있도록 결정해 달라"면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를 견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낙연 "울산은 노무현 돌풍 시작된 곳…그 기적 다시 한번"

울산의 발전전략과 관련해서는 "생태와 산업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수소경제 선도도시,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방안으로는 ▲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그린 수소 생산기반, 수소 모빌리티 육성 ▲ 자동차·석유화학·조선 등 기간산업 고도화 ▲ 국가산단의 혁신 스마트 산단 전환, 울산경제자유구역의 동북아 미래산업 거점 조성 ▲ 인간게놈, 이산화탄소 자원화, 원전 해체산업 클러스터 육성 등 미래 첨단산업 활성화 ▲ 울산도시철도 2호선 조기 착공과 4개 노선 트램 건설 ▲ 울산지역 맑은 물 확보 사업과 반구대 암각화 보전 종합계획 지원 ▲ 산재 전문 공공병원의 차질 없는 개원과 울산의료원 설립 등을 제시했다.

부울경에서 활발하게 논의되는 메가시티 관련 전략도 내놨다.

이 전 대표는 "전국 어느 지역보다 메가시티 논의가 실질적으로 진행되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제2의 경제 수도로 만들겠다"라면서 "지역인재 육성과 기업 지원 확대, 국세와 지방세 비율 조정 등을 통한 지방재정 확충, 메가시티 출범을 지원하는 조직과 제도 마련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그는 정책공약 발표에 이어 울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고헌(固軒) 박상진 의사 생가 방문, 지방의원·당원 간담회 등을 소화한 뒤 울산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이날 울산지역 변호사 11명이 이 전 대표를 공개 지지 선언하기도 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 최장수 총리를 지내 문재인 정부를 가장 잘 아는 사람, 그 성과를 이어갈 사람, 미완의 과제를 잘 채워갈 사람, 문재인 정부의 한계와 부족한 점을 가장 잘 혁신할 사람으로 이낙연 후보를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