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대장동 의혹에 "단군 이래 최대 사익편취"
최 전 원장은 이날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을 '단군 이래 최대규모 공익환수사업'으로 지칭한 점을 거론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과다 배당으로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와 관련해 "주주의 위험에 따라 배당률이 달라지는 일은 자본주의 역사상 없다"며 "일반적인 시행 프로젝트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가 '저는 1원도 받은 일이 없다'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순실과 경제 공동체로 묶여서 22년 형을 받았다"며 "6천억원의 사익 편취는 몇 년 형을 구형해야 하느냐"고 쏘아붙였다.
또 화천대유 고문을 지낸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을 거론하며 "왜 이런 인물이 자산관리 회사인 화천대유에 필요하냐"라고 되물었다.
최 전 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마포구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낙태(인공임신중절)를 반대하는 국제 기도 캠페인 단체인 '생명을 위한 40일(40 days for life)'이 주도하는 '낙태 반대'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최 전 원장은 '우리는 당신과 당신의 아기를 위해 기도합니다'라는 피켓을 들었다.
그는 "국가의 첫 번째 임무는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는 것"이라며 "태아·유아·아동은 스스로 보호할 능력이 없으므로 국가가 보호해야 한다.
정치·종교적으로 편을 나누지 않고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자들을 돌보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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