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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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을 방문했다.

청와대는 이 자리에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BTS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 등이 함께했다고 밝혔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방문객이 많은 박물관이자, 미국 최대 규모의 미술관으로 많은 관람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미술관이다. 1998년 한국실을 개관하였고, 전담 큐레이터를 고용하며 다양한 주제의 한국 관련 특별전시들을 개최하는 등 미국인과 세계인들에게 한국문화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거점 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김정숙 여사는 로비에서 미래문화특사인 BTS와 인사하며 “오늘 오전에 있었던 SDG 모멘트 연설과 공연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맥스 홀라인 미술관 관장은 방탄소년단을 맞아 “오늘 BTS의 SDG 모멘트의 연설과 퍼포먼스로 지속가능한 미래에 관심을 갖게 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후 한국실로 이동해 신라의 금동반가사유상, 고려시대의 청자피리, 현대의 분청사기와 달항아리 등 전시품들을 관람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삼국시대의 신라 금동반가사유상을 보면서 “좋아하는 작품”이라며 포즈와 미소를 따라하기도 했으며, 고려시대의 청자피리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달항아리 앞에서 RM이 “달항아리의 찌그러진 형태에서 매력을 느낀다”고 말하자, 김정숙 여사는 “두 개의 반구를 합쳐서 하나가 되는 것이 달항아리”라고 설명하고, 이어 “방탄소년단이 다양한 예술에 조예가 깊다”고 말했다. 분청사기의 전통 묘사 기법을 사용하면서 추상적인 형태와 문양을 올린 윤광조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는 “한국의 전통 문화예술과 현대의 작품이 공존하는 한국실에서 한국문화의 자존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RM은 “한국문화의 위대함을 알리려는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오늘의 저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K-팝, K-드라마, K-무비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들도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문화의 위대함과 K-컬쳐의 가능성을 믿고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임하겠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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