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기자회견, "2차 예비경선에 제주 당원 힘 보여달라"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20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상대적 경쟁력과 국정 운영에 대한 준비를 평가하는 시기가 되면 충분히 값어치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상대적 경쟁력·국정운영 준비 평가시기에 값어치 발휘"
원 전 지사는 이날 제주를 방문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대선 토론회가 본격화하고 민주당이 후보가 확정된 상황이라면, 국정운영과 준비에 대한 초점으로 넘어가고 평가할 수 있는 과정이 더 남아 있다.

정치적인 여건도 격렬한 변화의 요인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전 지사는 또 "현재는 문재인 정부 하에서 직접적인 대립각을 세웠던 분들로 선두 그룹이 돼 있고 민주당의 정책적 쟁점보다는 민심이 끓고 있는 정권교체에 대한 대항마의 위치로써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 전 지사는 "다음 달 국민의힘 대선후보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통해서 귀중한 대선 후보 결정을 위해 제주도 당원들의 힘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제주와 관련한 공약으로 지사로 재임 시절 탄소 없는 섬 추진, 중국 자본의 난개발을 차단하고 청정 환경을 지키기 위한 청사진, 제2공항과 신항만, 신재생에너지 체계 및 블록체인 등 미래 도시를 위한 기존 정책을 소개하며 이들 정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해 제주 미래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했으며, 제주도 당원들과의 간담회를 했다.

그는 추석 당일인 21일 고향 마을인 서귀포시 중문동을 방문해 가족·친지와 추석을 같이 보낼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