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차례 더 시험발사 거쳐 내년 초에 연구개발 완료"

한국이 독자 개발해 잠수함 발사시험에 성공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내년 하반기께 전력화될 전망이다.

군 당국은 지난 15일 발사에 성공한 SLBM을 내년 초까지 연구개발을 끝내고 양산 계약을 한 후 내년 하반기부터 3천t급 잠수함에 전력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이 20일 밝혔다.

한 소식통은 "이번에 잠수함에서 발사되어 비행시험에 성공한 SLBM은 앞으로 몇 차례 더 시험발사를 해야 한다"면서 "내년 초에 양산계약을 하면 하반기에는 잠수함에 전력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와 국방부는 지난 15일 SLBM 잠수함 발사시험 성공 사실을 알리면서 "이 SLBM은 향후 추가적인 시험평가를 거친 후 전력화 계획에 따라 군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군 당국은 해군의 첫 3천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을 비롯해 추가로 건조되는 중형 잠수함 총 9척에 SLBM 78발을 장착할 계획이다.

중형 잠수함은 1차로 도산안창호함을 포함한 3천t급 3척에 이어 2차 3천600t급 3척, 3차 4천t급 이상 3척 등 9척이 건조된다.

3천t급은 6개의 수직발사관을 갖췄고, 3천600t급은 최대 10개의 발사관을 탑재한다.

한국은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인 '현무-2B'를 기반으로 SLBM을 개발해 왔다.

지난 15일 충남 안흥 국방과학연구소(ADD) 해상 종합시험장 수중에 있던 도산안창호함에서 발사된 SLBM은 콜드론치(cold launch) 이후 '부스터'와 '메인추진기관'까지 점화가 이뤄져 남쪽으로 400㎞ 정도 날아갔다.

이 SLBM의 최대 사거리는 800㎞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6개국에 이어 세계 7번째 SLBM 운용국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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