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제 76회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19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19~23일 미국 뉴욕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총 3박 5일간 방미 일정을 소화한다.

우선 19~21일(미국 현지시간)에는 뉴욕에 머물며 유엔총회 관련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 20일에는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에 참석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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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 정상인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 순으로 일정을 진행한다.

이튿날인 21일에는 알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을 접견한 뒤 한미 백신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다. 이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같은날 오후에는 '유엔총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유엔 고위급 회의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기조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을 맞아 우리 정부의 완전한 비핵화 및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는 미국 언론 ABC와의 인터뷰가 예정됐다.

21일 모든 뉴욕 일정을 마친 뒤 하와이 호놀룰루로 이동한다. 이튿날인 22일 호놀룰루 첫 일정으로 문 대통령은 펀치볼 국립묘지 및 독립유공장 훈장 추서식과 한국전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 참석한다. 이 일정을 끝으로 오는 23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미국 방문에는 김정숙 여사가 동행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