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한-비세그라드그룹 대면회의 재개…전기차 등 진출 활발지역
외교차관보, 헝가리 방문…중유럽 4개국과 협력강화 논의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가 1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6차 한-비세그라드 그룹(V4) 정무차관보 회의에 참석해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4개국으로 구성된 유럽 내 지역 협의체다.

최근 전기차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기준 한국의 유럽연합내(EU) 2대 교역 대상(168억 달러)이자 주요 투자처(102억 달러)로 꼽힌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2019년 6월 제3차 한-비세그라드 그룹 외교장관회의 이후 열린 양측의 첫 대면회의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들 국가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인프라 건설·정보통신기술 등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과 공동연구, R&D 및 혁신 관련 협력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여 차관보는 이들 국가에 투자 중인 한국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이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정책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과 적극 소통하는 한편 EU집행위가 진행 중인 보조금 심층조사와 관련, 한국 기업이 약속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각국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 이들 국가의 국제백신연구소(IVI) 가입 검토도 요청했다.

감염성 질병 대응을 위한 백신의 연구개발 및 개도국 보급을 위해 설립된 국제백신연구소는 한국이 본부를 유치한 최초의 국제기구다.

외교부 관계자는 "유럽 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성장중인 비세그라드 그룹과의 협의 정례화 및 체계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여 차관보는 15∼17일 일정으로 부다페스트를 방문하면서 오르쇼여 퍼처이토마쉬 헝가리 외교차관, 이슈트반 벌로그 정무차관보 면담과 도로텨 마르톤피너지 투자정책 담당 차관보와의 오찬도 했다.

여 차관보는 방문 기간 헝가리 선박사고 사망자를 위한 추모공간도 찾아 헌화했다.

아울러 현지의 사고 관련 사법 절차가 공정하고 조속히 진행되도록 헝가리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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