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는 매년 증가하는 산불 등 자연 재난에 대비해 무릉계곡에 방재 드론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동해시 무릉계곡에 드론 띄워 산불 등 재난 방지
시는 명승 제37호로 지정된 무릉계곡에 1억5천만원을 투자해 오는 11월까지 방재 드론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방재 드론에는 광학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 방송 스피커가 탑재돼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실시간 영상분석을 통해 유사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 일 수 있다.

시는 장비 구축과 함께 관련 직원이 드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근이 가능한 전문 드론 조종사를 지원해달라고 문화재청에 건의할 방침이다.

무릉계곡 삼화사에는 보물 2점 등 다수의 문화재가 소장돼 있고, 두타산성과 원삼화사지 등 역사적 유적들이 많아 산불 등 재난 발생 시 피해가 우려된다.

동해시 관계자는 "사계절 내내 산불 걱정이 많아 드론을 활용한 재난 감시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