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LH혁신 정부안 일방수용 안해…신중 보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6일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안과 관련, "국토교통부안을 일방적으로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천막농성 중인 '한국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협의회'를 찾아 "입법과정에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여러 보완점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노총 노조협의회는 LH 인력 2천 명 이상을 감축하는 내용의 국토부안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그것이 과연 비례의 원칙에 어긋나진 않는지, 일 자체를 못 하도록 조직을 쪼개는 게 맞는지 여러 논란이 있다"며 "지주회사를 통해 주택 사업을 분리하는 문제에 대해 당과 국회도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LH도 자기혁신과 자기반성이 필요하다"며 "집값 폭등과 공급 부족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크기 때문에 2·4 공급 대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고, 누구나집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서 신임을 얻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노조협의회는 ▲ 노동이사제 도입 ▲ 임금체계개편 중단 ▲ 임금피크제 폐지 ▲ 사내대출 혁신지침 철회 등을 요구했다.

송 대표는 노동이사제에 대해 "저 역시 확고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고, 국책은행 임금피크제와 관련해선 "금융 전문가가 임금피크제라는 이름으로 방치되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에 파견돼서 중소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공기관 사내대출에 대해선 "일반 국민들의 LTV, DTI는 통제하면서 (공공) 노동자들은 대출 특혜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던 것"이라며 "노조에선 오해가 있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양 측면을 같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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