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대포 워터프런트로 개발…다대소각장은 공영개발 전환(종합)
부산시가 사하구 다대포 일원을 해운대와 북항에 이은 워터프런트 3대 거점으로 개발하는 청사진을 내놨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사하구 다대동 해양경찰정비창에서 제3차 서부산 현장 전략회의를 열고 '다대뉴드림플랜'을 공개했다.

시는 다대포 해수욕장 등 자연환경을 살려 전시컨벤션, 비즈니스 등 체류형 관광거점 지역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인근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와 사상스마트시티와 결합해 서부산시대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그동안 다대포 일원 유휴 공업지역을 활용한 개발계획이 수차례 수립됐지만 실현되지 못했다.

시는 다대포 개발계획을 직접 수립해 이행력을 담보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토지소유자들의 다대포 통합개발 참여를 유도해 내년 중 도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 6월 랜드마크 호텔과 복합문화공간 등을 건립하는 민간개발 계획을 세운 다대소각장을 공영개발로 전환해 빠르게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9년째 뚜렷한 개발계획 없이 유휴부지로 남아있던 다대소각장에 청소년을 위한 유스호스텔, 디자인박물관, 어린이 복합문화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엘리베이터와 브릿지 통로로 복합문화센터와 해수욕장을 연결한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다대포는 해운대, 마린시티 못지 않은 관광, 거주 여건을 갖췄다"며 "부산 균형발전의 한 축이며 서부산 생활권 개선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