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엔 임진각 망배단에서 참배 지원
통일부, 추석 맞아 화상 상봉장에서 이산가족 초청 면담
통일부가 추석을 앞두고 16일 이산가족들 초청해 올해 증설된 화상 상봉장에서 시연회 및 면담을 시행한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 설치된 화상 상봉장과 의정부·홍성·전주 등 3개 지역의 화상 상봉장을 상호 연결하는 방식으로 화상 면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1∼2가족을 초청해 향후 남북 간 이산가족 화상 상봉이 성사돼 진행될 방식을 시연하는 자리인 셈이다.

또 추석 당일인 오는 21일에는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참배를 원하는 이산가족 및 실향민을 위해 현장 안내와 헌화·분향 등을 지원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에도 망향경모제가 열리지 못하지만, 간소한 차례를 지내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방역수칙에 맞게 현장 안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70대 이상의 이산가족 2만 2천여 명에게 북한의 고향 사진을 담은 위로 카드를 전달하고, 초고령 이산가족 800여 명에게는 명절 선물을 보내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들의 출신 지역을 고려해 이북5도(황해도·평안도·함경도·경기도·강원도) 지역을 대표하는 명승지나 풍경을 담은 고향 사진을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내달 7일부터는 5개월간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이산가족 고향 사진전을 개최한다,


/연합뉴스